• 최종편집 2024-04-19(금)
 
[강원뉴스] 영화 "경계인", 한 손에는 총을 들고, 다른 손에는 바이올린을 든 천재 음악가 정율성의 불꽃같은 삶을 다룬 장편영화 <경계인>이 후반작업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1933년 독립군 모집책인 셋째형을 따라 19살의 나이로 중국으로 건너 간 정율성은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하여 일본군의 전화도청 임무를 수행하며 음악공부를 병행한다.

1936년 중국 남경 대학살 사건으로 중국공산당과 조선독립군의 항일의지는 더욱 불타오르고, 일본을 등에 업은 중국 국민당은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을 강하게 압박한다. 당시 정율성과 많은 독립투사들은 항일투쟁 방법에 많은 고민을 하였고 일부는 국민당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였고 일부는 공산당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였다.

모택동의 공산당은 산세가 험하고 비밀군사훈련이 용이한 오지마을 연안행을 택한다. 지금의 연안이 바로 중국공산당과 혁명전사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당시 연안의 모택동은 국민당과 일본군에 맞서 점점 고립되어 갔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의 항일의지를 북돋우고 혁명을 주도하여 중국의 눈을 번쩍 뜨게 한 음악가가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정율성'이었다.

일제 식민지 지배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총으로 칼로 몸소 폭탄을 지니고 적진을 향해 온몸을 불살랐다.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은 조국 독립의 영웅들을 정치적 이해 관계에 얽혀 영웅담을 선별하였다.

조국해방을 위해 싸운 이름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경계인>은 2019년 10월 중국 현지 로케를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하여 후반 작업을 마치고 일반 공개를 준비 중이다.

천재 음악가 정율성역은 뮤지컬 스타 정동화가 열연하였으며, 아나키스트 김산역은 오만석, 그리고 2002년을 배경으로 잊힌 역사 속 인물인 정율성을 찾아낸 열혈 말단 공무원 역할로 허성태가 열연하였다.

각본과 감독은 ‘포 겟미 낫’ ‘파스트 디 아워’ ‘장농’ 등의 연출하고 상업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동하는 김시우 감독이 맡았으며, ㈜나인테일즈 코리아(대표 박영민)가 제작하였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다룬 장편영화 ‘악에 바쳐’와 상업 뮤지컬 영화 ‘엠페라’의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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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인", 항일전쟁, 피 흘린 영웅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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