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강원뉴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등하굣길 전신주를 이전하는 등의 학교 통학로 개선대책이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23일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과 ‘학교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공동 기획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전신주 등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차도나 도로를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해 약 450여건에 이른다. 또 국민신문고에 접수되는 통학로 관련 민원은 지난해에만 18,124건에 이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민권익위가 올해 전국 17개 교육청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통학로를 파악해본 결과, 전국 초·중·고등학교 12,080여개 학교 중 18.8%에 해당하는 2,273개 학교가 통학로 개선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와 한국전력공사, 도로교통공단은 통학로 개선을 요청한 2,273개 학교의 통학로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공동 기획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는 우선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다음달부터 6월까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현장조사와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7월부터 9월까지는 한국전력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시행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점별 개선방안을 확정한 후 10월부터 본격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사업은 인도신설, 전신주 이설 및 땅 속 설치(지중화) 등 인도개선 ,노면표시,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 ▴중앙분리대 설치 등 통행분리시설 개선 ,일방통행 신설 등 도로안내시설 개선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박은정 위원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학교 앞 도로환경이 개선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등·하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전력공사와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서로 협력한 것은 적극행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되돌려 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통학에 불편을 주는 전주를 신속하게 옮기겠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윤종기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등 교통안전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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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위 전신주 뽑고 끊긴 인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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